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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난적 다 피했다

한국, 난적 다 피했다

입력 2014-08-22 00:00
업데이트 2014-08-2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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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축구·농구·배구 등 10개 단체종목 조추첨

한국이 개최국의 이점을 누린 무난한 조편성 결과를 받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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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단체·구기종목 조 추첨에서 최순호(오른쪽)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대회 조직위 관계자와 함께 축구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단체·구기종목 조 추첨에서 최순호(오른쪽)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대회 조직위 관계자와 함께 축구 조 추첨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다음달 19일 막을 올리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단체·구기종목 조추첨이 21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무사히 끝났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와 경기단체 임원 등 140여명이 참석했고 특히 지난 19일 입국한 김세만 조선체조협회 사무총장 등이 체조와 축구 추첨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체조 추첨 도중 대형 화면에 북한 대신 한국이 올라가는 실수가 빚어져 북한 대표단이 이를 정정하라고 지적하는 일이 있었다. 북한 대표단이 항의해 퇴장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들은 축구 추첨에 맞춰 행사장에 돌아왔다.

이날 조 편성이 완료된 종목은 체조를 비롯해 배드민턴, 세팍타크로, 카바디,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수구, 축구 등 10개 종목이다.

축구에서는 남녀 모두 난적을 피했다.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A조에 묶였다. 일본과 쿠웨이트, 이라크가 한데 묶인 D조에 견줘 한결 편하다.

한국은 다음달 14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첫 경기를 벌이고, 사흘 뒤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으로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와 맞선다. 다시 나흘 뒤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일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북한 등은 피하고 싶었다”며 “바라던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상 첫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이날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15명이 우선 소집된 여자축구는 태국, 인도, 몰디브와 역시 A조에 편성됐고, 북한은 베트남, 홍콩과 C조에서 경쟁한다.

여자배구는 태국, 인도,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돼 힘들게 됐다. 반대편 B조에는 중국, 카자흐스탄, 몰디브, 타이완, 홍콩이 속했다. 남자배구 A조 상대는 카타르, 카자흐스탄, 타이완이다.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벼르는 남자농구는 요르단, 예선 통과 팀과 D조에서 경쟁하고 여자농구 역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남자농구는 전력이 다소 처지는 8개 나라가 먼저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조별리그에 합류하게 된다. 여자농구 역시 홍콩, 카자흐스탄, 몽골, 네팔, 카타르가 먼저 예선을 치러 역시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핸드볼은 개최국 어드벤티지를 톡톡히 누렸다. 각 조에 두 팀씩 묶인 상태에서 들어가고 싶은 조를 골랐다. 남자는 중동세를 피해 일본, 인도, 타이완과 D조에, 여자는 중국, 태국, 인도와 함께 A조에 묶였다.

기계체조 단체전도 남녀 나란히 마지막 C조에 편성됐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은 “첫 조를 피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심판이 앞서 경기하는 선수들을 까다롭게 채점하다가 뒤로 갈수록 후한 점수를 준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늦게 대회 조직위원회는 8개국이 참가하는 야구 조 편성을 발표했다. 한국은 타이완, 태국, 홍콩과 B조에 속했고 일본, 중국, 파키스탄, 몽골이 A조에 편성됐다. 조별 풀리그를 치르고 난 뒤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요 종목 조 편성 결과

 ◆ 축구

 ▲ 남자

 △ A조= 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 B조= 우즈베키스탄,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 C조= 오만,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 D조= 일본, 쿠웨이트, 이라크, 네팔

 △ E조= 태국, 몰디브,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 F조= 북한, 중국, 파키스탄

 △ G조=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요르단

 △ H조= 이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 여자

 △ A조= 한국, 태국, 인도, 몰디브

 △ B조= 일본, 중국, 요르단, 타이완

 △ C조= 북한, 베트남, 홍콩

 

 ◆ 야구

 ▲ A조 = 일본, 중국, 파키스탄, 몽골

 ▲ B조 = 한국, 타이완, 태국, 홍콩

 

 ◆ 농구

 △ 남자

 ▲ 예선 A조= 몽골, 홍콩, 쿠웨이트, 몰디브

 ▲ 예선 B조=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팔레스타인, 인도

 ▲ C조= 중국, 타이완, A조 2위

 ▲ D조= 한국, 요르단, B조 2위

 ▲ E조= 이란, 필리핀, A조 1위

 ▲ F조= 일본, 카타르, B조 1위

 △ 여자

 ▲ 예선= 홍콩, 카자흐스탄, 몽골, 네팔, 카타르

 ▲ 8강 토너먼트 대진=중국-예선 2위, 태국-타이완, 일본-인도, 한국-예선 1위

 

 ◆ 배구

 △ 남자

 ▲ A조= 한국, 카타르, 카자흐스탄, 타이완

 ▲ B조=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쿠웨이트

 ▲ C조= 이란, 인도, 몰디브, 홍콩

 ▲ D조= 태국,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

 △ 여자

 ▲ A조= 한국, 태국, 인도, 일본

 ▲ B조= 중국, 카자흐스탄, 몰디브, 타이완, 홍콩

 

 ◆ 핸드볼

 △ 남자

 ▲ A조=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몽골

 ▲ B조= 이란, 쿠웨이트, 홍콩

 ▲ C조= 카타르, 중국,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 D조= 일본, 인도, 한국, 타이완

 △ 여자

 ▲ A조= 중국, 태국, 인도, 한국

 ▲ B조= 일본, 카자흐스탄, 홍콩, 몰디브, 우즈베키스탄

 

 ◆ 배드민턴

 △ 남자 단체전 16강 토너먼트 대진=중국-부전패, 홍콩-몰디브, 말레이시아-부전패, 마카오-몽골, 한국-인도, 부전패-일본, 태국-타이완, 부전패-인도네시아

 △ 여자 단체전 16강 토너먼트 대진=중국-부전패, 말레이시아-부전패, 일본-부전패, 몰디브-인도네시아, 인도-마카오, 부전패-태국, 타이완-홍콩, 부전패-한국

 
2014-08-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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