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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키크는 약’ 알고보니 그냥 ‘사탕’

우리아이 ‘키크는 약’ 알고보니 그냥 ‘사탕’

입력 2014-08-02 00:00
업데이트 201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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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롱키원골드 등 2개 제품 적발

사탕과 분말 식품을 뼈 형성 촉진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판 식품업자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간지 등을 통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한국씨엔에스팜의 ‘롱키원골드’와 굿씨드의 ‘정가진 키노피업 플러스’ 등 2개 제품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두 제품은 과학적으로 효능·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므로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앞세워 광고할 수 없다. 그런데도 업체 측은 두 제품을 각각 특허받은 성장촉진 물질을 함유한 ‘키 크는 영양제’인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했다. 롱키원골드는 일반식품인 사탕류로, 키노피업 플러스는 기타가공품(분말)으로 신고돼 있다. 키 크는 영양제가 아닌 사탕, 분말인 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식품을 기능 식품인 것처럼 속여 비싸게 팔려는 업자들이 이런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두 제품의 제조업자와 광고주를 조사한 뒤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08-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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