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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여객기 1만m 상공서 급강하”

“알제리 여객기 1만m 상공서 급강하”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7-02-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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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서부 말리 상공을 비행하던 중 추락한 알제리 여객기는 폭풍을 만나 고도 1만m 상공에서 급강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조사팀이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위기반의 질베르 디앙드르 장군은 “비행기가 악천후를 피해 선회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종사는 태풍을 완전히 피했다고 생각하고 원래 노선으로 돌아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디앙드르 장군은 “1만m 상공에서 마지막 교신을 하고 나서 3분 뒤 비행기가 땅에 충돌한 것이 목격됐으며, 이는 비행기 크기를 고려할 때 매우 급격하게 추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프랑스 당국도 악천후가 항공기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랑스 헌병대 범죄조사연구소의 파트리크 투롱 대령은 사고 현장을 조사한 뒤 “비행기는 매우 높은 속도에서 한순간에 땅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료 탱크가 폭발하면서 비행기가 완전히 파괴됐다. 모든 것이 산산조각나 가방, 의자 등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투롱 대령은 “온전한 시신은 하나도 없고 치아 기록이나 지문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시신들 뿐”이라며 “수습된 시신 일부는 DNA 분석으로 3주 안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FP 통신은 사고 지역의 기온이 40도가 넘어 시신 수습 등 증거 보존 작업이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알제리 여객기는 지난 24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말리의 가오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객과 승무원 116명 전원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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