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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한 안철수 “평당원으로 최선”…野 비대위체제 전환

퇴진한 안철수 “평당원으로 최선”…野 비대위체제 전환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4-07-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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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표 직무대행으로 비대위 이끌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다.

공동대표직 사퇴한 안철수
공동대표직 사퇴한 안철수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질문은 쏟아졌지만 안 공동대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 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최고위원단도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의결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비공개 단독회동을 하고 대표직에서 동반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의 ‘김·안 투톱 체제’는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과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당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충격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내달 1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대표 직무대행 보좌기구를 구성하고 향후 비상대책위 구성 방안 등에 대한 여론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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