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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네가 치면 나도 친다

[프로야구] 네가 치면 나도 친다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4-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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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강정호 홈런왕 경쟁 가열

홈런왕을 둘러싼 박병호(위·28)-강정호(아래·27·이상 넥센)의 ‘집안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강정호는 지 난 29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3회 2사 후 이태양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뿜어냈다. 27~28일 SK전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린 데 이은 3경기 연속 홈런(29호)으로 선두 박병호에 단 2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자 박병호도 7회 윤근영을 상대로 장외 1점 아치(32호)로 응수했다. 다시 강정호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면서 한숨 돌렸다.

올 시즌 홈런 레이스는 박병호-강정호의 맞대결 모양새다. 당초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거포의 강세가 점쳐졌으나 시즌 중반 박병호가 치고 나갔다. 6월까지 29홈런으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7월 주춤하는 사이 6월까지 22홈런으로 꾸준히 따라붙던 강정호가 후반 4경기 3홈런 등 7월 7방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공동 3위 이승엽(삼성), 테임즈(NC·이상 23개)와의 격차를 감안하면 홈런 경쟁은 둘의 ‘한솥밥’ 싸움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한 팀에서 홈런 1~2위가 나온 건 1982년 김봉연-김준환(해태)을 시작으로 2009년 김상현-최희섭(KIA)까지 모두 8차례다.

박병호가 승리하면 3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다. 이만수(1983~85년), 장종훈(1990~92년), 이승엽(2001~03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로 이름을 새긴다. 또 강정호가 박병호의 벽을 넘으면 장종훈(1990년)에 이어 24년 만에 유격수 홈런왕에 오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7-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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