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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페이스북에 여름 휴가 메시지 “힘들고 길었던 시간”…野 “대통령 휴가 메시지, 선거 하루 전날 왜”

박근혜 페이스북에 여름 휴가 메시지 “힘들고 길었던 시간”…野 “대통령 휴가 메시지, 선거 하루 전날 왜”

입력 2014-07-30 00:00
업데이트 2014-07-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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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여름 휴가. / 박근혜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 여름 휴가. / 박근혜 페이스북


’박근혜 페이스북’ ‘박근혜 휴가’ ‘박근혜 대통령 휴가’

박근혜 대통령 휴가 메시지가 박근혜 페이스북에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름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휴가 메시지를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페이스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힘들고 길었던 시간’은 세월호 참사 이후 3개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정부의 무능뿐만 아니라 관피아(관료+마피아) 폐해 등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이라며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고 글을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냈다. 이 기간에는 외부로 떠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여름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휴가 메시지를 남긴 것을 두고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며 남긴 글이 주는 한가로움이 세월호 유가족의 통곡을 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휴가기간에도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 글을 올린 것은 고정지지층을 겨냥한 우회적인 선거개입을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국민은 한가로운 대통령의 휴가에서 또 좌절하고 냉소마저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는) 덮는다고 덮이는 게 아니다”며 “제발 국민과 제대로, 그리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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