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대균 오피스텔 석달도피에 제3조력자 없는듯” 결론
인천지방경찰청은 유대균(44·구속) 씨의 용인 오피스텔 도피 생활에 박수경(34·여·구속) 씨와 집주인 하모(35·여·구속) 씨 외 ‘제3의 조력자’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경찰은 유대균 씨 검거 다음 날인 이달 26일 오피스텔 내부를 정밀 감식한 결과 유대균 씨, 박수경 씨, 하모 씨의 지문 외에 조력자로 의심할 만한 사람의 지문은 확인하지 못했다.
유대균 박수경
오피스텔 현관문 앞 CCTV의 최근 일주일치 영상을 검색한 결과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가 머물던 방에 외부인의 출입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 CCTV는 움직임이 있을 때만 녹화되며 최대 일주일치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경찰은 “박수경 씨, 하모 씨 외 조력자는 없었던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경은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가 오피스텔에 잠입한 지난 4월 22일 이후 외출을 일절 삼갔다는 진술에 따라 이들에게 음식물을 공급해 준 하모 씨 외에 제3의 조력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해 왔다.
한편 유대균 씨는 자신이 검거되기 전날 치킨을 시켜먹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균 씨는 검찰에서 “치킨 등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유대균 씨는 “저는 닭은 싫어합니다. 해산물은 좋아하지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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