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단 창설 땐 한강 이남 유력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계획(YRP) 등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사업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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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이미 합의한 YRP 등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하지만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하기로 합의하면서 한미연합사령부가 서울에 남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재고되면 연합사는 존치되는 기구지만 그 위치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실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7일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뒤에도 연합사령부가 서울에 남기를 희망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연합방위체제 강화 방안 가운데 한·미연합사단 창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연합사단은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으로 구성되는 혼성부대를 말한다. 이는 우리 군 당국이 미군의 평택 이전 이후에도 일부 병력은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지역에 남겨 놓자고 의사를 타진해 논의가 시작됐다. 군 당국은 연합사단이 창설되면 이를 한강 이남 지역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7-30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