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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땅굴戰에 소형로봇 투입

이스라엘, 가자지구 땅굴戰에 소형로봇 투입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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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땅굴(터널) 색출 및 공격을 위해 소형 로봇을 투입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제작사인 로보팀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미로처럼 연결된 수천 개의 터널에 은닉된 하마스의 무기와 지휘소 등의 수색에 자국에서 개발된 ‘소형전술기상로봇’(MTGR)을 배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TGR는 폭 60㎝, 무게 9.07㎏으로 터널전에 투입된 보병이나 특전부대의 수색용이나 폭발물 탐지와 처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로봇은 20㎝ 높이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좁고 위험한 지형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 5개의 내장형 카메라, 내장형 마이크로폰 및 적외선 레이저 지시 기능으로 주위 360도의 정보와 목표물 데이트를 수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된 무선 스트림은 전술요원과 지휘관에게 안전한 음성과 동영상을 제공한다.

어깨에 멜 수 있는 MTGR는 또 시속 3.21㎞의 기동할 수 있으며, 487.68m 내에서 교신할 수 있다.

로보팀은 미국과 이스라엘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MTGR 공급자로 선정됐으며, 공급 물량은 110개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MTGR 투입 사실에 대해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요시 울프 로보팀 공동설립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는 MTGR가 가자 지구 터널 수색용으로 적격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연결된 지하 땅굴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잠입 및 공격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땅굴을 모두 찾아내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이달 17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래 현재까지 발견한 땅굴은 23개에 이르며, 이스라엘군은 땅굴이 수십 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탐색·파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땅굴의 깊이는 최대 27m에 이르며, 콘크리트 60만t이 땅굴 건설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는 건설 자재 반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하마스는 이집트와 연결된 또 다른 땅굴을 통해 콘크리트를 들여왔거나 주택 건설 등의 용도로 수입한 콘크리트를 땅굴 건설에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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