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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구조인력 2천500여명 암 증상 호소”

“9·11 테러 구조인력 2천500여명 암 증상 호소”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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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나며 암 증상 뒤늦게 발견돼…보상요구 늘어날듯

2001년 ‘9·11 테러’ 현장에서 구조에 참여했던 인력 가운데 2천500명 이상이 암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9·11 테러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경찰관, 위생·방역 인력, 소방관 등 모두 2천513명이 암 판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암 판정을 받았다고 신고한 인력의 배가 넘는 규모다.

앞서 지난해 9월까지는 9·11 테러 관련 구조작업의 후유증으로 암 판정을 받거나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신고한 사람이 1천140명에 그쳤다.

우선 뉴욕 소재 마운트시나이병원이 운영하는 세계무역센터보건프로그램에는 경찰관, 위생·방역 인력 1천655명이 암 판정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또 뉴욕 소방국 인력 가운데 863명에 달하는 소방관과 응급구조 인력도 암 관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소방당국도 자체적으로 9·11 테러 관련 보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암 판정을 받았다고 신고한 사람이 크게 불어남에 따라 ‘9·11 희생자 보상 기금’을 통해 보상을 받으려는 사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9·11 테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던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암 관련 증상을 보이고 있어, 암 관련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9·11 테러 구조작업 후유증으로 보상받은 암 증상 관련자는 115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적게는 40만달러에서 많게는 410만달러까지 보상받았다. 현재까지의 보상금 규모는 5천50만달러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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