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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격추는 전쟁범죄에 상당”<유엔>

“말레이기 격추는 전쟁범죄에 상당”<유엔>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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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독립 기구로 철저히 조사해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미사일로 격추한 사건은 “전쟁 범죄에 상당한 행위”라고 유엔이 밝혔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8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이번 말레이기 격추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자, 현재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전쟁범죄에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 격추를 “가증스러운 짓”이라고 비난하면서 “효과적이고 독립적, 중립적인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국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내전으로 공식 규정했다. 이 규정에 따라 분쟁의 책임자는 추후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는다.

유엔의 전쟁범죄 기소 검사로 이름을 떨치고 나서 현재 시리아 내전을 조사하고 있는 카를라 델 폰테도 말레이 항공기 격추를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라디오에 “무엇보다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항공기 격추) 범죄자를 법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지난 4월 중순부터 26일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유혈 사태로 정부군과 반군을 합쳐 모두 1천129명이 숨지고 3천44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동부 지역을 탈출한 사람은 10만명에 이른다.

필레이 최고대표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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