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미얀마와 연쇄 외교장관회담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제4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개막행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 째)을 비롯한 회의에 참석한 6개국 외교장관들이 손을 모아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 남홍 캄보디아 외교장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외교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씨하삭 푸엉껫깨우 태국 외교장관대리, 딴쵸 미얀마 외교차관,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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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날 오후 호 남홍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씨하싹 푸엉껫께우 태국 외교장관대리, 탄 ? 미얀마 외교차관을 각각 만나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 양자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 장·차관은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뿐아니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통해 역내 불안을 가중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다음 내달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이들 국가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씨하싹 태국 외교장관대리와 양자회담에서는 태국이 이전 정부 때부터 추진해 온 종합물관리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태국이 외국인들의 편법 체류기간 연장을 막고자 내달부터 시행하는 이른바 ‘비자런’ 금지 조치와 관련, 우리 측의 우려 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호 남홍 캄보디아 부총리와 회담에서는 그간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어 딴 미얀마 차관과 접견에서는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 건립을 미얀마 정부가 지원해 준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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