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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스라엘, 가자지구 사태 둘러싸고 신경전

브라질-이스라엘, 가자지구 사태 둘러싸고 신경전

입력 2014-07-26 00:00
업데이트 2014-07-2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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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스라엘군 공격 맹비난…이스라엘 “브라질은 외교 난쟁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둘러싸고 브라질과 이스라엘 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가져온다며 비난 의 수위를 높이자 이스라엘 정부가 강하게 반박하면서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브라질은 경제적·문화적으로는 대국이지만, 외교적으로는 난쟁이”라면서 브라질 정부의 비난은 정치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브라질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불균형적 무력 사용’이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변인은 2014 월드컵 4강전을 들어 “불균형적인 것은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한 것”이라고 조롱하듯 말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아우베르투 피게이레두 브라질 외교장관은 “브라질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하마스도 비난했다”면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의 주장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국-브라질 정상회담과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 당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23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맹비난했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는 브라질리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에게도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브라질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외교부는 가자 사태에 관한 유엔 차원의 철저한 조사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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