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 실패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다음 달 열리는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자유의 언덕’<br>연합뉴스
또, 임권택 감독과 김기덕 감독,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소영 감독의 신작도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4일 베니스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유의 언덕’은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는 옛 사랑을 찾아 한국을 찾은 일본인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의 가세 료를 비롯해 문소리와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부문에는 울리히 자이들·라스 폰 트리에·가브리엘 살바토레·피터 보그다노비치 등 거장 감독의 신작과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연출한 영화가 포함됐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를 성심성의껏 간호하면서도 유능한 부하직원 추은주를 갈망하는 오상무의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안성기·김규리·김호정 등이 출연한다.

김기덕 감독은 ‘일대일’로 베니스 데이즈에 초청받았다. 2012년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고 나서 3년 연속 베니스 행이다.

황금사자상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경쟁부문에는 파티 아킨 감독의 ‘더 컷’을 비롯해 아벨 페라라의 ‘파솔리니’,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 맨’,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더 포스트맨스 화이트 나이트’, 츠카모토 신야의 ‘노비’, 왕 샤오슈아이의 ‘레드 앰니지어’ 등 20편이 진출했다.

한국영화는 2년 연속 이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평가받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7일부터 9월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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