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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또 3연타석 대포…5안타 7타점…나이 잊은 이승엽

[프로야구] 또 3연타석 대포…5안타 7타점…나이 잊은 이승엽

입력 2014-07-25 00:00
업데이트 201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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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이 또 한번 3연타석 홈런으로 펄펄 날았다.

 이승엽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홍성민의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솔로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 이승엽은 4회 무사 1루에서도 홍성민의 141㎞의 직구를 좌측 담장에 꽂아넣어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지난달 17일 SK전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 개인 통산으로는 네 번째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시즌 21, 22호포를 연거푸 날리면서 이승엽은 홈런 레이스에서도 팀 동료 박석민, 최형우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또 통산 380호 홈런으로 400호 고지에 20개 차로 접근했다. 이승엽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떨어져 2루타가 됐다. 이 타구마저 넘어갔으면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삼성은 5타수 5안타 7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17-1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를 기분 좋게 스윕한 삼성은 선두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올렸다.

 LG는 광주에서 이병규(7번)의 3점 홈런에 힘입어 KIA에 6-2로 이겼다. 시즌 초반 꼴찌로 추락해 김기태 감독이 사임하는 홍역을 치렀던 LG는 어느덧 6위 KIA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 LG는 정성훈이 상대 실책을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렸고 계속된 찬스에서 이병규가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양상문 LG 감독은 6회 공격에서 1루 주자 스나이더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판정을 받자 중계 화면을 통한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이에 후반기부터 확대된 합의 판정이 처음으로 실시됐으나 중계 화면으로도 태그가 먼저 된 것으로 나와 번복되지 않았다.

 잠실에서는 SK가 갈 길 바쁜 두산에 7-0 완승을 거뒀다. 퇴출된 레이예스 대신 영입된 밴와트가 선발로 나와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강민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2~23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자 “스윕을 노렸는데 아쉽다”고 말했던 송일수 두산 감독은 체면을 구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7-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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