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 연설…”한반도 비핵화는 한일 모두의 전략목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쪽에서 더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자민당 중의원이 밝혔다.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간사장이기도 한 가와무라 의원은 군위안부 문제로 “’군이 개입한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내용의 사과 편지를 (피해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며 “우리(일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했다.
그는 “아직 55명의 (군위안부) 생존자가 있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과거에 했던 접근법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가와무라 의원은 19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을 거론하며 “이(군위안부) 문제는 협정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협정 이후에 나왔다”는 견해를 보였다.
가와무라 의원은 “’우리(일본)가 더 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내 생각에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다룰 것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가와무라 의원은 발제문을 통해 “한국은 일본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가까운 친구”라며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일본과 한국이 공유하는 전략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일본과 미국, 한국 간의 3각 공조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