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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여론조사냐 직접담판이냐…노회찬 기동민 단일화협상 기싸움에 난항

동작을, 여론조사냐 직접담판이냐…노회찬 기동민 단일화협상 기싸움에 난항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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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여론조사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논의.
동작을 여론조사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논의.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 HCN방송국에서 열린 동작을 재보선 후보토론회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중인 기동민(왼쪽부터)새정치민주연합 노희찬정의당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 7. 23
국회사진기자단


‘동작을 여론조사’ ‘노회찬 기동민’ ‘동작을 단일화’

동작을 노회찬-기동민 단일화 방식을 놓고 기싸움이 팽팽하다. 동작을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 측과 직접담판을 요구하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이의 간극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두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사당동의 한 커피숍에서 1시간 가량 비공개 회동을 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합의에 실패했다.

노회찬 후보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얘기를 더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동민 후보는 “서로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과정에서도 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기동민 후보는 후보간 담판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노회찬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각각 주장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노회찬 후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을 통해서 (단일 후보를) 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나. 그게 일반적으로 여론조사니까 제안을 했다”며 “그런데 그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식을 제안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담판은 어느 한 사람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며 “갑작스러운 여론조사가 문제라면 이미 했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얘기해보고 당의 지침도 빨리 받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기동민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시간상 가능하지 않다”면서 “결국 둘의 결단과 선택만 남은 것”이라고 말해 담판을 통한 단일화 입장을 견지했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으나 다음 회동의 시기를 정하지는 못한 채 헤어졌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협상은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신경전만 벌이다가 노회찬 후보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24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야권 후보는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로 사실상 결론나게 된다.

노회찬 후보는 전날 단일화 협상을 제안하면서 “24일까지 단일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양측은 ‘아름다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채 책임 문제가 부상할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의 효과가 반감되고 새누리당 지지층만 결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노회찬 후보는 이날 동작을 후보자 TV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담판이란 이름 하에 24일까지 버티기만 하면 (내가) 사퇴하니까 그것을 기다리겠다는 것 같은데 책임있는 정당 후보의 생각이 아니다”라고 기동민 후보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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