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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용씨 ‘부활투’

창용씨 ‘부활투’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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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1이닝 무실점… 시즌 18S

 삼성 마무리 임창용(38)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과시해 부활을 예고했다.

 임창용은 후반기 첫날인 지난 22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한 뒤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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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은 11개의 공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했고 최고 구속 151㎞를 찍었다. 열흘 쉬고 1군에 복귀해 특유의 ‘뱀직구’로 우려의 시선을 일단 거둬냈다.

 임창용은 18세이브째를 챙기며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에게 4개 차로 다가섰다. 임창용의 후반기 부활투로 전반기 막판 4연패의 부진에 허덕였던 선두 삼성도 2위 넥센과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임창용은 “한 경기 잘했다고 좋아할 수 없다. 특별히 달라진 것도 없다”면서 “아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잘 쉬었던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부진해 팀에 미안했다. 이제는 좋아질 때가 된 것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창용은 시즌 초반 잇단 호투로 일본 무대로 진출한 오승환(한신)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웠다.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임창용의 구위도 떨어졌다. 블론세이브가 잇따르자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급기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아웃카운트 단 한 개를 잡는 동안 4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최다인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수모를 당했다. 전반기 28경기에서 17세이브(4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당시 “임창용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후반기 마무리도 임창용”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안지만의 후반기 마무리 투입 얘기도 나왔지만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임창용이 더 무너지지 않는 한 마무리로 믿고 쓴다”고 강조했다. 임창용이 살아난 구위로 류 감독의 신뢰에 보답한 셈이다.

 한편 23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SK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7-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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