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윤희씨.
장미희·유지인과 함께 ‘1970년대 트로이카’로 사랑받았던 정윤희(60)의 노래들이 한정판 LP로 재발매됐다. 그의 골수팬인 한 레코드회사 대표가 정윤희의 60세 생일을 기념해 만들었다.

배우 정윤희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한 뒤 ‘단군 이래 최고의 미녀’라는 찬사를 받았다. 1981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앞서 1977년과 1979년에는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 LP에는 ‘왜 내가 슬퍼지나요’ ‘목마른 소녀’ 등 1집 3곡과 ‘안녕하긴 싫어요’ ‘가르쳐 주세요’ 등을 포함한 2집 5곡을 수록했다. 정윤희 사진을 디스크에 프린트했고, 음반 안에도 당시 LP에 실린 사진이 담겨 있다.



정윤희. / 선데이서울
정윤희. / 선데이서울
이번 LP를 기획한 종로좌판뮤직 대표는 청소년기부터 정윤희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열린음악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부터 정윤희의 LP를 발매하기로 결심하고 정윤희와 연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윤희는 1984년 은퇴하고 결혼 후 완전히 대중에게서 벗어난 삶을 산 터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굿뮤직을 찾아 판권 협의를 거쳐 LP를 발매할 수 있었다.

정윤희. / 선데이서울
정윤희. / 선데이서울
30년 전 은막을 떠난 옛 배우를 기념한 LP에 대해 열린음악 측은 “당대 최고의 미모로 스크린을 수놓은 여배우에 대한 노스탤지어이자 그 시대를 함께한 청춘들의 로망에 대한 오마주”라고 의미를 담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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