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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 돕는 30대 태권도女,뭐하나 했더니…

유대균 돕는 30대 태권도女,뭐하나 했더니…

입력 2014-07-19 00:00
업데이트 2014-07-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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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울산서 행적 확인 추적 중

유대균씨의 변장 시 예상 모습. 경찰청 제공
유대균씨의 변장 시 예상 모습. 경찰청 제공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씨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박수경(34·여)씨의 지난 4월 말 행적이 울산에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1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29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한 한 손님이 박씨 명의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해 현재 울산에서 박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당시 담배, 생수, 캔커피, 빵 등 1만2000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한 손님이 박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영수증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는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여·구속 기소)씨의 딸로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검찰은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를 지난 15일 공개수배했다.

공개수배 이후 박씨의 현금영수증 발급 기록이 확인되자 서울경찰청 인력 20여명이 최근 급파, 울산경찰과 함께 수사와 수색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경찰청도 18일에 이어 19일까지 4개 경찰서 수사인력은 물론 정보형사 등 약 350여명을 동원해 박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대균씨 등이 은신할 만한 펜션, 고급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박씨가 맞는지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마트 CCTV 자료가 남아있지 않는 데다, 마트 직원들도 약 3개월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박씨의 흔적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자가 전화번호를 전달·입력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가능성, 구원파 신도가 의도적으로 박씨 명의로 영수증을 발급받았을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씨가 울산에 왔는지, 왔다면 어떤 경로를 이용했는지와 현재 울산에 있는지, 나갔다면 언제 어떻게 갔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는 등 수사에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울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조그만 가능성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영수증 발급자가 박씨라고 보고 거주 의심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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