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임원들에 강조
“포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은 최근 GS칼텍스의 조직과 임원 수를 15% 줄였다. GS건설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552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착수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 회장은 “경영 환경이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고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좋은 기회”라면서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존의 성공 공식만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7-10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