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추자면 추포도에 사는 제주도 수영대표 출신 정소영(29)씨가 제주시 최연소 해녀로 등록(어촌계)했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최연소 해녀는 31세였다. 정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영을 시작해 중·고교 10년 동안 도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등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고교 시절에는 도 대표로 선출돼 해군참모총장배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40년간 추포도에서 물질을 해온 정씨의 어머니(68)는 딸이 대를 이어 해녀 활동을 해주길 원했으며, 정씨도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추포도의 현직 모녀 잠수 1호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