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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TPP 타결 끝내 불발…”관계 복원 새 걸림돌”

미일 TPP 타결 끝내 불발…”관계 복원 새 걸림돌”

입력 2014-04-25 00:00
업데이트 2014-04-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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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둘러싼 미일 간 교섭이 25일 원칙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

미일 양국은 2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도 25일 아침까지 각료급 협상에 이어 실무 협의를 계속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던 돼지고기 등의 농산물과 자동차 분야 관세 등을 놓고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일 간의 중요 현안에 대해 (해결의) 대체적인 길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미일 교섭에 대해 “진척은 있었지만, 원칙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원칙 합의를 위해 서로가 중요항목에 배려했다”고 밝혔다.

TPP 협상을 주도하는 미국과 일본의 양국간 교섭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안 그래도 교착상태에 빠진 TPP 전체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일 양국은 TPP 교섭 난항으로 24일 정상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정상회담 후 발표할 예정이던 공동성명 발표까지 미루었다가,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오전 한국을 향해 출발하기 직전 미 백악관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일본 정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된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일과 미일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TPP 교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미일 관계 복원과 개선의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발표한 미일정상회담 공동성명은 TPP 교섭에 대해 “(타결까지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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