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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영황제’ 펠프스, 복귀전서 록티에 이어 2위

‘돌아온 수영황제’ 펠프스, 복귀전서 록티에 이어 2위

입력 2014-04-25 00:00
업데이트 2014-04-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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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서는 98명 중 1위로 ‘건재 과시’

’수영황제’가 돌아왔다.

마이클 펠프스 연합뉴스
마이클 펠프스
연합뉴스
은퇴 선언을 뒤집고 수영장 출발대 위에 다시 선 마이클 펠프스(29·미국)가 약 2년 만에 치른 실전 경기에서 비록 우승은 내줬지만 건재를 과시했다.

펠프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스카이라인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4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첫날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2초13에 터치패드를 찍어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맞수 라이언 록티(51초93)보다 0.20초가 늦었다.

출발반응속도에서 0.78초로 록티(0.68초)보다 0.10초가 뒤지는 등 결승 참가자 8명 중 가장 늦게 물로 뛰어든 펠프스는 50m 구간을 돌 때는 24초76으로 록티(24초64)에 이어 2위로 나섰다.

하지만 결국 록티를 따라잡지 못하고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펠프스는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52초84의 기록으로 14조 1위이자 경기를 온전하게 마친 전체 참가자 98명 중에서도 1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에 섰다.

예선에서는 록티가 0.10초 뒤진 52초94의 기록으로 전체 2위였다.

남자 접영 100m는 펠프스가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세 차례 올림픽에서 연속해서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세계기록도 펠프스가 갖고 있다. 그가 2008년 8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기록 49초82는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포함한 22개의 메달을 따고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현역에서 물러난 펠프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처음 치르는 실전 무대다.

펠프스는 자유형 50m와 접영 100m 두 종목에 출전한다.

이날 펠프스의 기록은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펠프스의 이번 접영 100m 기록은 올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한다. 록티의 기록이 시즌 랭킹으로는 두 번째로 빠르다.

AFP 통신 등을 따르면 펠프스는 오전에 예선 경기를 마친 뒤 “내가 뛸 조와 레인을 잊지 않도록 손에 적어놓아야 할 것만 같았다”고 웃으면서 오랜만에 실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예선에서 생각 외로 경기 운영을 잘해 다소 놀란 듯한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 내 입에서 ‘재미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제의 귀환’을 지켜보려고 이날 경기가 열린 스카이라인 아쿠아틱센터에는 지난해 대회 때의 다섯 배나 되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1천200석의 관중석도 꽉 찼다. 이 대회 전 경기를 볼 수 있는 40달러짜리 티켓 두 장이 온라인상에서 250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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