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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봉, 너마저…

[프로야구] 봉, 너마저…

입력 2014-04-25 00:00
업데이트 201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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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9회 밀어내기 볼넷 내줘 동점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LG가 뼈아픈 연장 역전패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믿었던 마무리 봉중근이 무너져 타격이 더 컸다.

 LG는 2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8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8-9로 무릎을 꿇었다. 8-7로 앞선 8회 1사부터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하는 등 필승 의지를 보였으나 봉중근은 9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결국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유창식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4타점을 올린 송광민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에 9-3 승리를 거뒀다.

 2011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역대 공동 2위인 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지난해까지 통산 12승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복 심한 투구로 2011년과 지난해에는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2년에도 4.77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2.78로 안정감을 보였다. 4전5기 만에 승리 투수의 기쁨을 누리면서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한화 타선도 화끈한 공격으로 유창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1사 1루에서 송광민이 홍상삼의 5구째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큼직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피에와 송광민의 안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회성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석 점을 보탰다. 달아오른 한화 타선은 7회에도 불을 뿜었다. 정근우와 김태완이 출루한 뒤 피에와 송광민의 2루타, 김회성의 적시타로 넉 점을 더 쓸어담았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에 10-3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 송승준을 두들겨 6-2로 앞선 넥센은 7회 서건창이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하영민이 3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조상우-마정길-박성훈-한현희-송신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3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6이닝을 틀어막았다.

 NC는 문학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SK에 13-7로 이겼다. 이종욱과 테임즈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던 NC는 SK의 거센 추격을 받고 8-7까지 쫓겼다. 그러나 8회 모창민의 통렬한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4-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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