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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프랑스 치즈학교에서 굴욕…김정은 먹이려다

北, 프랑스 치즈학교에서 굴욕…김정은 먹이려다

입력 2014-04-24 00:00
업데이트 2014-04-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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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교 “학교 작고 공간 없다” 거절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좋아하는 치즈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 치즈학교에 입학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은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강원도 원산시 소재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야영소 방문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마원춘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일환 당 부장과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 등이 김 제1위원장을 영접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강원도 원산시 소재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야영소 방문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마원춘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일환 당 부장과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 등이 김 제1위원장을 영접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동부 브장송의 국립유가공기술학교(ENIL)는 지난달 북한 관리 2명이 찾아와 학교에 사람을 보내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치즈라면 환장을 하는 김정은은 북한 치즈에 만족하지 못해 불행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NIL 교장인 베로니크 드루에는 ”프랑스 주재 북한 대사가 연락해 북한 사람들이 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학교가 작고 공간도 한정돼 북한 사람들을 교육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 관리들이 프랑스의 유가공기술학교를 찾은 이유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치즈 사랑 때문이다. 김정은은 스위스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스위스의 대표적인 경질 치즈로 퐁듀의 재료인 에멘탈을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양의 치즈 가공수준으로는 에멘탈 치즈 맛을 재현하지 못하자 북한 정부가 치즈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자국 기술자를 교육할 장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 21일 북한 정부가 프랑스의 치즈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접촉한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이 같은 움직임에 ‘치즈 외교’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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