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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 맞은 괴물

투수에 맞은 괴물

입력 2014-04-24 00:00
업데이트 2014-04-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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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버넷에 3안타 허용 필라델피아전 6이닝 2실점 승패없이 물러나… 4승 실패

“투수에게 맞은 3안타가 화근이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9안타 2볼넷 2실점했다.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일궜다.

류현진은 팀 타선의 빈공 속에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겼으나 7회 말 대타 저스틴 터너의 짜릿한 동점타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3승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나빠졌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도모닉 브라운에게 결승 2루타를 맞아 2-3으로 졌다. 연패를 당했지만 콜로라도에 0.5게임 차로 앞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데 이어 이날 홈 첫승에 또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홈에서 7승(4패)에 평균자책점 2.32로 강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애리조나전부터 이어진 무실점 행진은 18이닝에서 끝났다. 이날 투구수 106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6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만큼 공격적이었다. 초반 제구를 뽐냈지만 3회부터 제구가 무뎌지면서 줄곧 위기를 맞았다. 상대 선발 A J 버넷(37)에게 3안타나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2개의 실책도 팀 패배에 한몫했다. 다저스는 전날까지 20경기에서 실책 20개를 남발해 메이저리그 팀 실책 전체 2위였다.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한 류현진은 1회 땅볼 3개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2명 이상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2회에는 안타와 실책으로 1사 1·2루, 3회에는 투수 버넷과 벤 리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4회에도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3루타 등으로 1사 1·3루를 초래했지만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투수에게 또 안타를 맞은 5회에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버넷과 리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처한 류현진은 버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실점했고 하워드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져 0-2으로 뒤졌다. 류현진은 1-2로 따라붙은 6회 2사 후 다시 버넷과 리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위스로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저스는 7회 말 디 고든의 3루 도루에 이은 터너의 적시타로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칼 크로퍼드의 외야 실책이 결승타 허용의 빌미가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4-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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