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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쾌청’… LGU+ 호감도 ‘꼴찌’

SKT ‘쾌청’… LGU+ 호감도 ‘꼴찌’

입력 2014-04-21 00:00
업데이트 2014-04-2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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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LTE 광고 대전 성적표 들여다보니

새해 벽두부터 후끈했던 통신 3사의 TV광고 성적표가 공개됐다. LTE 광고 대전에서 사실상 승기를 거둔 곳은 SK텔레콤이었다. 가수 지드래곤을 앞세운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광고비를 쏟아부었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꼴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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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LTE-A 론칭편’
SK텔레콤의 ‘LTE-A 론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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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광대역 LTE-A편’
KT의 ‘광대역 LTE-A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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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지드래곤편’
LG유플러스의 ‘지드래곤편’
20일 한국광고종합연구소의 2월 월간 TV광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LG유플러스는 ‘지드래곤편’으로 48억 5700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0억 5300만원, KT는19억 6200만원을 썼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광고 선호도에서 경쟁사들에 밀렸다. 연구소가 전국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LG유플러스는 9.8MRP를 기록해 3사 중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광고선호도를 기록한 광고는 배우 전지현이 등장한 SK텔레콤의 ‘LTE-A 론칭편’(32.31MRP)이었다. 2위는 국악소녀 송소희를 모델로 세운 KT의 ‘광대역 LTE-A’(12.69MRP)가 차지했다. MRP는 광고에 대해 호감을 느낀 인구수로 전체 인구수를 나눠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광고 효과도 크다.

LG유플러스는 1인당 호감도달비용을 고려한 광고효율성(CPCM) 측면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CPCM 순위는 SK텔레콤이 75원으로 1위, KT가 374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LG유플러스는 순위권 밖이었다. 한 광고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돈으로 가장 많은 광고를 집행했지만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패션, 음악 등에서 크게 주목받는 지드래곤의 이미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한창 드라마로 호감도가 급 상승한 ‘전지현 빨’이 컸고, KT는 빅모델에 의존하기보다는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모델을 기용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TE-A 론칭편’를 기획한 SK플래닛 M&C부문 관계자는 “어려운 통신기술 용어가 사용됐던 그동안의 LTE 광고에서 벗어나 ‘잘생겼다’는 실생활 용어를 사용해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LTE-A 론칭편’은 전지현과 배우 이정재가 코믹한 춤과 함께 ‘잘생겼다’ 노래를 불러 집행 초기 화제를 모았다. 잘생겼다는 외모나 외형이 보기 좋다는 의미가 아닌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기술과 서비스가 ‘잘 생겨나줘서 고맙다’는 의미를 담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4-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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