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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푸이그, 망명 과정에 대한 언급 거부

쿠바 출신 푸이그, 망명 과정에 대한 언급 거부

입력 2014-04-17 00:00
업데이트 2014-04-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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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4)가 최근 불거진 ‘망명 과정’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LA 다저스 타자 야시엘 푸이그.
LA 다저스 타자 야시엘 푸이그.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푸이그가 에이전트 애덤 캐츠를 통해 망명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이그는 에이전트를 통해 “최근 나의 명망 과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잘 알고 있고,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할 생각이 없으며 오직 야구에만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LA 월간지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은 최신호에 ‘푸이그 망명기’를 다뤘다.

이 잡지에 따르면 푸이그는 2012년 6월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의 도움을 받아 망명을 시도했다.

이 조직은 2012년 6월 13일 푸이그 등 망명을 원하는 4명을 마약이 실린 모터보트에 태워 쿠바를 떠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도착했다.

이어 이슬라 무제레스섬의 모텔로 옮겼다.

망명을 위한 자금은 미국 마이애미주에 사는 쿠바 출신 브로커 라울 파체코가 지불하기로 했다.

파체코는 푸이그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면 수입의 20%를 받는다”고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파체코가 약속한 25만 달러를 약속한 시간에 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졌다.

멕시코 조직은 파체코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푸이그가 다시는 야구를 할 수 없게 만들겠다”고 협박했고 매일 1만5천 달러∼2만 달러의 이자도 요구했다.

그래도 파체코로부터 돈이 들어오지 않자, 멕시코 조직은 푸이그의 메이저리그 구단 입단을 성사시킬 에이전트를 수소문했다.

파체코는 이 소식을 듣고 몇몇 재력가와 손을 잡고 폭력 집단을 멕시코로 보내 푸이그를 빼왔다.

며칠 후 푸이그는 멕시코시티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응했고, 다저스와 7년 4천200만 달러(약 436억원)에 계약했다.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은 “푸이그가 계약 후 130만 달러(약 13억5천만원)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돈을 받지 못하고 푸이그를 빼앗긴 멕시코 조직은 이후에도 푸이그와 파체코 등을 협박했다.

푸이그는 후원자 질베르토 수아레스에게 “도와달라”고 했고, 며칠 후 멕시코 조직의 간부 안드레이 레온이 멕시코 칸쿤의 도로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은 푸이그와 함께 망명한 전 복싱선수 유니오르 데스페인의 인터뷰를 실으며 “놀랍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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