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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남재준책임론 선긋기…계파갈등·朴心 일축

황우여, 남재준책임론 선긋기…계파갈등·朴心 일축

입력 2014-04-16 00:00
업데이트 2014-04-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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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클럽 토론회…”5·24, 北책임자세 확인시 빠르게 진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을 비롯해 당 안팎의 각종 현안에 대해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 간첩사건 증거조작…남재준 인책론·특검논의 부정적 = 황 대표는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야당의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요구에 대해 “국정원장이 심기일전해 새로운 국정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도 남 원장 인책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남 원장이) 심심한 사과를 했고, 그동안 공로도 많았다. 그래서 인사권자(대통령)께서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 성급히 얘기하는 것보다는 좀 지켜보겠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봐야 한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선 “국정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필요하다. 국정원 예산과 업무에 대한 상시적 국민적 통제가 돼야 한다”면서 “결국 국회에서 정보위 개혁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계파갈등·’朴心’ 논란 일축 = 황 대표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 일고 있는 계파갈등을 일축하면서 “친이(친이명박)라는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다. 당 대표로서 그런 갈등이나 계파를 인정하지 않고 공평하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에 대해서는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박심이라고 보는 게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선거에 관해서 대통령은 한 번도 저희와 얘기를 나눈 바 없다”고 설명했다.

◇ 기초선거 공천 및 기초연금 논란 = 황 대표는 대선공약인 기초선거 공천 폐지 불이행 논란에 대해 “공천 폐지시 위헌론까지 제기돼 당 대표로서 고심했다”면서 “대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상향식 공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기초연금 논란에는 “답답한 심경이며, 집행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지금 큰일 났다”면서 “저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할 방침이고, 좀 더 기다려주시면 답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 남북관계·안보 = 황 대표는 북한 무인기 사태와 관련, “무인기 사태는 국민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전쟁이 우리를 피하도록 만반의 대비와 안보 태세를 갖추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5·24 대북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자세가 확인되면 진전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 부동산·경제 활성화 = 황 대표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근본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부동산 정책의 총체적 변화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규제 개혁에 대해서는 “여야가 같이 논의하는 국회 기구를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영세상인들의 고통받는 규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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