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 헌정시 게재

입력 : ㅣ 수정 : 2014-0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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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의 ‘품격’ 찬사… IOC 위원장 만난 김연아 “판정 논란·선수위원과는 무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역에서 은퇴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향한 헌시를 24일 온라인판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아야, 넌 금메달리스트야”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오른쪽)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대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 이상화는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딴 피겨선수 김연아(아래)를 향한 “넌 이미 금메달리스트야! 누려”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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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야, 넌 금메달리스트야”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오른쪽)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대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 이상화는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딴 피겨선수 김연아(아래)를 향한 “넌 이미 금메달리스트야! 누려”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연합뉴스

가나계 미국인 시인 크와미 도스(52)는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매일 경기와 관련된 시를 써 이 신문을 통해 공개해 왔다.

그는 이날 열린 폐회식과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김연아를 기념하는 시 ‘폐회식, 김연아, 격에 맞지 않는(Unceremonious) 은메달’을 지었다. 도스는 네 번째 연에 ‘김연아에게’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그는 “금메달을 놓쳤을 때, 모두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속삭였을 때, 나는 그를 믿었다. 시기와 분노, 경외와 공포로 비롯된 모든 무게로부터 해방된 그의 진심을 믿었다”고 풀어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외에서 판정 논란이 계속됐지만 김연아는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는 마지막 행에서 “그는 스케이트에서 내려와 땅을 밟고 평범한 모두처럼 무대를 떠났다”며 김연아의 은퇴를 기념했다.

한편 김연아는 폐회식에 앞서 러시아 소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무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났다.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이 건립한 유스올림픽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유스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를 비롯해 제1회 인스브루크 유스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 호주와 모로코 알파인스키의 그레타 스몰과 아담 람하메디, 영국 프리스타일스키의 케이티 서머헤이스 등도 함께했다.

이번 모임에서 IOC는 유스올림픽에 이어 이번 성인 올림픽에도 출전한 선수들에게 유스올림픽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김연아 측은 “이날 만남은 대회 전부터 예정된 것이기 때문에 피겨 여자 싱글에서 벌어진 판정 논란이나 IOC 선수위원 출마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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