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日 보고 있나” 中 대륙간탄도탄 2차 시험발사 진행

“美·日 보고 있나” 中 대륙간탄도탄 2차 시험발사 진행

입력 2013-12-28 00:00
업데이트 2013-12-2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가 안전상 필요” 시인… 6000t급 이지스함도 배치

중국이 최근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와 추가 시험발사 계획을 사실상 시인해 주목된다.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2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 22일 보하이(渤海)만 해역에서 1차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이 열흘 내에 추가로 신형 대륙간탄도탄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외국 매체들의 보도와 관련, “중국이 국경 내에서 계획에 따라 과학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이러한 시험이 어느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국이 무기와 장비를 발전시키는 것은 국가 안전상 필요에 따른 것”이라면서 “중국은 자위적이고 방어적인 핵 전략을 준수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신들은 중국이 지난 22일 보하이만에서 094형 핵잠수함을 통해 쥐랑(巨浪)-2 잠수함 탑재 대륙간탄도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둥펑(東風)-41 대륙간탄도탄을 산시(山西) 우자이(五寨)기지에서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중국이 이미 신형 대륙간탄도탄 2종을 시험발사했는지, 또 앞으로 추가 시험발사를 할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대변인 발언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는 우경화의 길을 걷는 일본과 아시아에서 중국 견제 전략을 펼치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은 이날 신형 만재배수량 6000t급 이지스함 정저우(鄭州)호를 동해함대에 정식 배치했다고 신화망이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12-28 11면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