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시험 뒤 작전용 결정”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함장이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을 수행,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랴오닝함 함장인 장정 대교(한국의 대령)는 미국 해군에 랴오닝함의 취역 및 운영 상황을 설명했다. 장 함장 외에도 랴오닝함 갑판 활주로에서 첫 이착륙에 성공한 항모 탑재 전투기 젠(殲)15(J15) 조종사 다이밍멍(戴明盟)도 이번 방문에 함께했다. 우 사령관이 랴오닝함의 핵심 간부들을 대동하고 미국을 방문한 것은 자국의 군사 분야 투명도를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신화통신은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 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해군 공창(工廠)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랴오닝함을 주로 훈련과 시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작전용으로 사용할지는 수년간 시험 기간을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수병들이 항모 평가를 위해 앞으로 2~3년간 매우 힘든 훈련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s@seoul.co.kr
2013-09-14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