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 윤진숙 장관 1억 6526만원… 국무위원 중 가장 적어

입력 : ㅣ 수정 : 2013-07-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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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 게비스코리아 6000주 보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재산신고액은 1억 6526만원으로 박근혜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6억 4385만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평균 수준에 속했다. 장관급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7억 7177만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억 682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2일 관보를 통해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 중 마지막으로 임명된 두 장관을 포함해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직자 39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윤진숙 장관은 908만원짜리 2006년식 쏘나타, 본인 이름의 예금·보험 1억 5618만원을 신고했다. 최문기 장관은 장남의 미국 뉴욕 웨스트사이드 플라자 건물 전세권을 월세 1765달러(약 200만원)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두 장관의 재산공개가 마무리됨에 따라 정홍원 국무총리를 필두로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7억 4081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노대래 위원장은 자녀에게 예금을 증여하면서 증여세 4800만원을 납부했다.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주식 거래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헌수(60)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비상장주식 게비스코리아 6000주 보유 사실을 신고했다. 이 실장은 화장품 제조업을 했던 게비스코리아 보유 주식을 실거래액 3000만원으로 신고했다. 비고란에 이 회사가 지난해 12월 3일 해산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표기했다. 또 국민은행 채무 1억원을 특이하게 ‘본인 퇴직 후 사업자금’이라고 비고란에 명기했다. 이 실장은 임명 당시 소비자단체로부터 방부제가 검출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는 게비스코리아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투자 권유만 했다고 거짓말을 해 논란을 낳았었다. 총재산은 6억 4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규석 국정원 제3차장도 2억원의 사인 간 채권을 ‘지인 사업자금’으로 비고란에 명기해 신고했다. 김 차장은 중소기업청장으로 내정됐다가 사퇴한 황철주 대표의 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3842주 등 3000만원어치의 주식도 신고했다. 주승노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은 비상장주식 알앤엘바이오 3만 2000주 보유 사실을 신고했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문’으로 94일 만에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38억 71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전 이사장이 65억 6576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07-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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