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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구정을 말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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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연장·세계유산 등재 등 역점 추진”

보금자리 주택사업, 지하철 9호선 연장, 첨단업무단지 조성 사업 등 지난해 강동구가 이뤄낸 성과들은 어느 하나도 쉬운 게 없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다.


7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 암사동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학교 밖 아이들 지원사업 등 올해 추진할 구정 핵심 사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또 서울시, 나아가 중앙정부와의 논의·협력을 거쳐 어렵게 결실을 본 이 사업들을 두고 7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들 하나하나가 강동구의 지도를 바꾸는 사업”이라며 “그만큼 지역의 변화가 컸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 구청장이 지난해 사업 성과 중 으뜸으로 뽑을 만큼 이 사업들은 추진 과정이 평탄치 않았다. 국토해양부에 강동구가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제 궤도로 올랐던 보금자리 사업은 주택단지 주변 시설 현대화 등 일부 분야에 의견이 달라 표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여론을 이끌어가며 결국 주민의 뜻을 관철시켰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지하철 9호선 연장도 성과가 컸다. 9호선은 현재 고덕~강일 1지구까지 연장하기로 확정된 상태. 하지만 이 구청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일 지역까지 연장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9호선 연장은 2000년부터 구에서 추진했던 숙원 사업인데 이제서야 일부나마 해결이 됐다”며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지역까지는 연장돼야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암사동 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상당한 규모의 사업이다. 암사동 유적은 한국의 대표 신석기 유적으로 구에서 2003년 유산 등재를 추진하다 중단됐다. 이번에 구는 암사동 유적을 부산, 강원 양양 등 다른 지역 유적들과 묶어 등재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구청장은 “세계유산 등재는 잠정 목록에 올리는 것만도 시간이 많이 걸려 당장 결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면서도 “그걸 지금이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언제 성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시와 협의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유적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도 공모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언젠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주민들의 자부심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이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암사동 유적에 대한 학자들의 평가를 보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적과 한강을 잇는 ‘암사초록길’ 사업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본래 신석기인들이 암사동 유적에서 한강으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을 텐데 지금은 88올림픽대로 때문에 단절돼 있다”며 “이를 연결하는 녹색길을 만들면 신석기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강조해온 교육지원사업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여러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이 강동구에서만 연간 700명이 되며 가출한 아이들은 200명정도로 추산된다”며 “이 아이들이 일종의 학습 안전망 속에서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도시농업’은 올해 ‘도시농업지원센터’ 완공으로 또 진일보한다. 이 구청장은 “5월 지원센터가 완료되면 강동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강동구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강산강소’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2-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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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