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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코드만 뽑아도 한 달 전기세 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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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찾아가는 에너지 진단’ 새달 300가구에 비법 전수

“전기랑 정수 기능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밤에 정수기 코드만 잘 뽑아도 월 1만원까지 전기세 절약이 가능해요.”

‘에너지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강동구의 한 가정에는 ‘환경리더’가 방문했다. 환경리더는 휴대용 측정기까지 들고 다니며 집안 곳곳에서 새고 있는 에너지를 찾아내 알려주고 극적인 전기세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법까지 전수했다. 강동구가 녹색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에너지 진단 서비스’다.

구는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환경리더 23명을 양성해 가구별 에너지 진단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450가구가 환경리더의 도움으로 에너지 진단을 받았으며 다음 달에는 300가구가 추가로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에너지 진단은 주로 불필요하게 전기를 잡아먹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구가 그동안 벌인 에너지 진단 사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의 에너지 손실은 정수기, 비데, 인터넷 전화, 전기밥솥, TV 등 5개 가전제품에서 가장 컸다. 가정에 따라서는 밤에 정수기 코드를 뽑는 것으로 월 최대 1만원, 외출 시 인터넷 전화 코드를 뽑는 것으로 월 4000원까지 전기세 절감 효과를 보기도 했다.

환경리더들은 이와 같이 무관심 탓에 사라지는 전기를 잡기 위해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 습관을 전수한다.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한 멀티탭 사용법, 고효율 제품 선택법, 에너지 그래프 작성법 등도 알려준다. 또 환경리더들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만큼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서울시의 ‘에코 마일리지’ 프로그램 전도사 역할도 한다. 그 노력에 힘입어 구는 올 한 해 1만 3139건의 가입 실적을 올려 전체 20.7%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는 ‘쿨시티 강동’이라는 환경 슬로건을 제정해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은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이 중요한 만큼 에코 마일리지 가입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8-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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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