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해피존 사업’ 시작…긴급자금 지원 프로그램
종로구는 쪽방촌 거주자에게 10만원을 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해피존’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나쁜 신용상태 탓에 금융거래나 대출이 어렵고, 위기상황 땐 해결할 여력이 없는 주민에게 이자 없이 대출하는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돈의동·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면접을 거쳐 대출 대상자를 결정한다.
돈의동·창신동 쪽방촌에서는 독거노인·장애인·일용직 노동자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 달 월세 20만원을 내고 나면 식비조차 해결하기 힘든 이들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던 쪽방 주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