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 자유 토론] 콩깍지는 우리들 마법의 베일

결혼생활은 상대방의 잘남에 반함이 아닌 상대방의 못남까지 기꺼이 껴안아 주는 마음 씀씀이가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워가고 있는 어린 신랑 임종관(《삶과꿈》편집자), 누군가의 마지막 길을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배웅하는 행복한 장의사 권진구(장의사), 자신의 이야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고 이끌어낼 줄 아는 자유토론의 숨은 조력자 김상미(시인), 상대방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찾아내 그것이 가진 매력에 쉽게 빠져드는 긍정의 콩깍지쟁이 조혜린(편집자). 그들 눈에 씌인 콩깍지에 대해 들어본다.


▲ 임종관

종관 ‘내 눈에 콩깍지’란 주제를 정하고 토론이 있기까지 참 많은 걱정을 했어요. 처음 주제를 정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주제에 어울리는 이야깃거리를 떠올렸을 때 이야기가 한정적인 부분이 있더라고요.

상미 일반적으로 ‘콩깍지’라고 하면 누군가에게 빠지는 것만 생각하는데 그 대상을 조금만 바꿔도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지금 내가 빠져 있는 취미, 남들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내 눈에는 예쁘고 소중한 물건… 사소한 것이라도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보면 오늘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종관 그럼 아주 사소하고, 가장 흔한 콩깍지의 대표주자 제 연애(?)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저는 지금까지 숱한 연애를 해봤는데요.

상미 숱한은 아니지. 몇 번이겠지.

종관 네 죄송합니다. 정정할게요(그래도 좀 많은데^^). 저는 지금까지 몇 번의 연애를 해봤는데 누군가에게 홀딱 반해서 사귄 적은 거의 없고, 둘레의 사람 중 누군가와 어느 정도 시간을 알고 지내다 자연스레 사귀었어요. 그래서 특별하게 구애행위(?)를 한 적이 거의 없어요. 반대로 상대방이 저한테 먼저 데쉬를 한 적은 많지만.

혜린 잠깐! 이거 은근히 자기 자랑 같은데요(^^)

종관 다시 한 번 죄송. 그런데 다들 제 이야기에 왜 이렇게 딴지를(ㅜㅜ). 여튼 딱 한 번 콩깍지가 씌어 먼저 데쉬를 한 적이 있어요. 군대를 막 재대하고 복학했을 때였어요(다같이: 역시~ 군인은^^). 저는 ‘날라리’ 대학생이었던 반면 그 친구는 모두가 인정하는 ‘모범생’이었고, 조교일을 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인지 모꼬지 뒷풀이 날 복학생인 절 옆에서 잘 챙겨주었어요. 여자가 그리운 시기인데다가 막 복학을 해서 어리둥절했는데 그 아이의 친절함에 홀딱 반했죠. 그래서 두 달 정도 구애를 했나. 잘 보이려고 학과 생활도 열심히 하고, 교수님들에게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해서 결국 사귀게 되었는데… 석 달 만에 헤어졌어요. 모범생이었던 모습은 ‘B사감’으로 보이고, 순수하게 느꼈던 모습은 너무 답답했어요.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것도 그냥 조교로서 해야할 일 중 하나였던 거죠. 내 눈에 씌인 콩각지가 벗겨지고 나니, ‘자기애’가 너무 강한 공주님이셨던 거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헤어지고 나서도 하나도 아쉽지가 않았어요. 내가 왜 이 사람을 사랑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 김상미

상미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스타일의 사람에게 끌리는 게 있잖아요. 사랑의 감정도 그렇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혜린 저는 반대로 대부분 콩깍지가 씌어 연애를 시작해요.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해야 하나.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해도 제 머릿속에 이미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이미지화 해서 다 멋있게 보이는 거죠. 그러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3~4개월 정도) 콩깍지가 벗겨져요. 그럼 그 사람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고. 싫어지고 싫증 내게 되고.

종관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다른 말은 ‘당신을 오해합니다’라고 하잖아요. 콩깍지도 마찬가지 같아요. 긍정적(?) 오해. 얼마 전 집사람이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을 만난 적이 있어요. 평소 집사람은 자기는 꽃미남을 좋아해서 꽃미남만 만났다고 말했는데 제가 그날 만난 그 남자는 꽃미남이 아니었어요. 집사람 말로는 ‘김사랑’이라는 가수를 닮았다고 했는데… 전 ‘어디가?’ 이랬던 거죠.

진구 잠깐 꽃미남만 만났다고. 그럼 넌?

종관 예외? 아님 제대로 씌인 콩깍지(다같이: 하하하).

상미 그런데 남자와 여자가 서로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닐까? 또 평소에는 별로였는데 어느 날 예뻐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 순간이 평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꼭 여자와 남자 사이에만 가능한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 나와 어떠한 물건 등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

혜린 맞아요. 남자와 여자가 보는 눈이 참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여자인 네 눈에는 신세경이 안 예쁜데 남자들은 많이 좋아하잖아요.

종관·진구 난 별론데….

진구 전 어릴 적부터 누드사진이나 그림을 좋아했어요. 첫 시작은 달력에 실린 여자들의 사진. 왜~ 예전에는 예쁜 여자들이 실린 달력이 많았잖아요. 그렇게 달력 여자들에 빠져 있다가 대학생이 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명화가의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인체가 참 예쁘다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누드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다가 ‘나도 누드 모델 한 번 해볼까?’ 생각하고 직접 누드 모델이 되어 본 적이 있어요. ‘한국누드협회’라고 거기에 가서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 데 가서 모델이 되기도 하고, ‘만화협회’ 같은 데서도 하고.

종관 ‘만화협회’요?

진구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도 인체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시간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중간에 그만 뒀지만… 사람 몸은 참 예쁜 것 같아요. 더욱이 제가 직업 때문에 죽은 사람의 몸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살아 있는 사람의 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요. 아무리 늙고 추하고, 큰 흉터가 있더라도. 이 직업이 사람을 참 좋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상미 좋아하는 그림이 있나요?

진구 녜. 전 에곤 쉴레의 그림을 좋아하고 그 그림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몸이 참 예쁜 것 같아요.

혜린 특별한 경험을 했네요. 근데 누드 모델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진구 모델을 하기 위해선 한 자세로 30분 정도 가만히 있어야 해서 조금 힘들긴 했어요. 그래도 모델을 하는 동안 사람들이 제 몸을 그리기 위해서 도화지 위에 선을 그리고 다시 지우는 작업을 하는데 그 소리가 좋았어요. 또 이젤 위 도화지 위에 제가 담긴다는 느낌도 좋았고요.


▲ 조혜린

혜린 저는 좋아하는 일이 정말 자주 바뀌는 편이에요. 무언가에 쉽게 깊이 빠진다고 해야 하나. 전에 일했던 잡지사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코너가 있었는데 취재를 갈 때마다 그 일에 빠져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집을 치우다보니 배우기 위해 내가 샀던 물건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수지침, 비누, 인라인 등등. 그중에는 생활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지만 필요 없는 것들도 많아서 좀 절제가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상미 자신이 좋아했던 어떤 일에 빠져 그걸 직업으로 가진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이 밑거름이 되어서요. 저는 어릴 때 문자로 된 건 다 좋아했어요. 꼭 책이 아니어도 글자가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읽었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한 번 쓴 글이 선생님의 칭찬을 받게 되었고 그 다음엔 더 열심히 글을 썼어요. 그것들을 모아 직접 책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종관 그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인데 때론 그림을 보면서 왜 이게 모두에게 인정받는 작품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물론 제가 그림을 보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이겠지만…. 그럴 때 가끔 이건 작가가 강요하는 콩깍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상미 작품 앞에서 고민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내가 보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돼요. 그게 우리가 어떤 작품을 해설하고 설명하려는 버릇(?)에서 오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시에 대한 해석을 요구할 때 곤란할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해서 이런 말이 나왔어요?’ 이런 말들이요. 어떤 화가는 자신의 작품을 두고 이건 ‘내 손이 그린 것이다’라는 말을 했어요. 시도 마찬가지고. 모든 예술이 그런 것 같아요. 화가도 감상자도 지나치게 작품 앞에서 지적인 어떤 강요나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종관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의 허탈감 같은 것도 있어요.

진구 전 지금까지 몇 편의 동화를 썼는데 쓸 때는 이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되겠지(신춘문예) 생각했는데 떨어졌을 때. 혹시 최종심의에는 올랐겠지 하는 기대마저 무너졌을 때. 그때의 허탈감이란. 제 작품에 빠져 착각(?) 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또 쓸 것 같아요. 계속. 이게 제 눈에 씌인 콩깍지라면 콩깍지랄까. 콩깍지의 다른 말을 착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정말 위대한 작품도 탄생하니까.

종관 그런 의미에서 보면 긍정적인 착각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것에만 너무 빠지지만 않는다면. 주위에서 보면 너무 그것에 빠져서 다른 건 하나도 보지 않고(자신의 능력이나 적성 또는 생활여건) 폐인 아닌 폐인이 되는 사람도 있거든요.

상미 맞아요. 노력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자질도 필요해요. 그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정도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또 열정도 좋지만 너무 한 가지 일에만 함몰되어 있을 경우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고요.

진구 결혼하신 분이… 한 명 있네요. 결혼을 하면 콩깍지가 벗겨진다고들 하는데 연애할 때와는 다르게 결혼을 해서 벗겨진 콩깍지가 있나요?


▲ 권진구

종관 그 한 분이 접니다. 전 특별하게 환상이 깨진 부분은 없어요. 대부분 알고 있었던 단점들이어서. 하지만 정도의 차이라고 할까? 전에는 이해할 수 있었던 상대방의 단점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서 실망을 했던 적은 있어요. 반면 싫었던 부분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고요. 아 결혼해서 새롭게 씌인 콩깍지도 있어요. 제가 상대방에 대해 콩깍지가 벗져진 만큼 상대방도 저에 대해 콩깍지가 벗겨졌을 텐데 그걸 이해하려 노력하고, 변함없이 절 좋아해주는 집사람의 마음을 느낄 때요. 쉽게 말해서 예전에는 상대방의 잘남을 사랑했다면, 지금은 나의 못남을 사랑해주는 마음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그걸 살아가면서 느끼니까 연애 때 느꼈던 콩깍지완 차원이 다른 콩깍지가 씌어지는 것 같아요. 그 힘이 있어 지금까지 같이 살 수 있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평생을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걸 콩깍지라고 해야하나? 여튼 더 좋아하게 됐으니까(^^).

상미 저는 직업에 대한 콩깍지(환상)도 있는 것 같아요. 자질도 문제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을 보면 그 직업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데 프로그램의 도전자들을 보다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화려함만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자신이 했던 일 중에, 하고 있는 일 중에 환상을 가지고 도전했던 적은 없나요? 아님 그렇게 시작해서 후회했던 적은?

혜린 환상을 가진 건 아닌데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있어요. 제 자질을 너무 과신해서 힘들었다고 해야 하나. 왜 나는 이만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일을 시작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일을 처리하지 못할 때 드는 허탈감 같은 것. 저는 지금까지 편집기자와 편집자로 일해 왔어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누구보다 기사를 잘 쓸 자신이 있었고, 좋은 책을 만들 자신도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까 생각보다 글이 잘 써지지 않고 좋은 책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도 전 지금도 제 능력을 믿고 이 일을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에요.

진구 저는 제가 가진 직업 때문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어요. 그 친구와 사귀는 동안 제 직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어요. 설명을 해줘도 흘려듣고. 그러다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만났고 아버지가 제 직업에 대해 알게 되셨어요.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너 그 직업이 뭔 줄 아니?”라고 물으셨다고 해요. 아무래도 선입견이 있는 직업이니까. 그 일 이후 여자친구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됐어요. 한때는 정말 불같이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스마트 폰으로 서로의 얼굴을 합성해서 ‘우리가 결혼하면 이런 아이를 낳겠다’는 이야기도 했고. 다른 이유가 아닌 외적인(직업) 이유 때문에 멀어져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의 직업이 비록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전 이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돌아가신 분께 제가 정성을 다하면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해요. 또 처음에 상을 당한 곳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 저희를 돈이나 벌려고 시체를 만지는 사람 취급했다가도 3일장이 끝날 무렵이면 제 손을 잡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줬을 때, 그때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상미 저는 자신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모든 직업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진구 씨의 직업도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주는 거잖아요. 진구 씨가 지금처럼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옛날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나중에라도 그 복이 다 돌아온다고 했잖아요.

종관 다들 그런 경험은 없으시구나. 사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전 있거든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다른 사람들이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가진 환상을 이용해 허세를 부린 적이 있거든요. 왜 책임편집자(편집장) 하면 화려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들 생각하잖아요. 물론 편집장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많지만. 전 아직 그렇진 못하거든요. 평소 같으면 사람들이 “와, 편집장이세요. 아직 나이도 어려보이시는데”라고 말하면 “아니에요. 작은 규모의 회사이고 이름만 편집장이지 아직 일이 서툴러서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대답했을 거에요(여기 계시는 김상미 선생님도 그분 중 한 명). 그런데 학교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그만 술김에 후배들 앞에서 허세를 좀 부렸어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후회되고 제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는지(ㅜㅜ).

혜린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콩깍지의 대상이 참 많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콩깍지도 있는 것 같아요. 저처럼(^^). 하지만 그건 좋은 것 같아요. 적당하다면. 자신감도 가질 수 있고.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처럼.

상미 맞아요. 이 세상에 콩각지 같은 그런 마법의 베일이 없다면 얼마나 이 세상이 심심하고 재미없겠어요. 우리 모두 당분간은 내 눈에 콩깍지를 쓰고, 긴급할 때만 잠시 벗고, 또 다시 쓰면서 살아요. 멋진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글 정리_ 임종관

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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