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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 첫 잠수함 수출…현빈의 힘?

한국, 사상 첫 잠수함 수출…현빈의 힘?

입력 2011-10-11 00:00
업데이트 201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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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 현빈(본명 김태평)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한국 잠수함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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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현빈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잠수함 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세계적인 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을 제치고 이번 프로젝트 단독 협상권을 따냈기 때문에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1400t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역대 방산 수출 단일계약 중에서는 가장 금액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 국방부 양측은 세부 기술사양과 계약 내용 등에 관해 실무적인 조율을 거친 뒤 다음달 내로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잠수함은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현재 중남미, 동남아 지역의 각국 정부들과 잠수함 및 수상함 수출을 논의중이다.

대우해양조선의 잠수함 수출과 관련해 군 안팎에서 ‘현빈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공식방문했다. 5일 인도네시아 국군의 날 행사를 관람하고 6일에는 현지 해병부대를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에서 현빈이 주연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인기를 끌자, 현빈의 행사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연예병사나 홍보병이 아닌 전투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빈의 참석에 대해 고민을 했으나, 방산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최종 허가 지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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