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로서는 애플의 독주를 막고 모토롤라 인수를 통해 직접 단말기 제조에 나서는 구글을 견제할 또 하나의 원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삼성이 MS와 손잡고 윈도8 태블릿PC 개발에 나선 건 애플과의 특허전쟁, MS·모토롤라 연합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체제 다변화 조치로 읽힌다.
그러나 삼성이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개발한 자체 OS ‘바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부정적 측면도 있다. 윈도8 태블릿PC의 출시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지만 일반 사용자를 위한 윈도8 상용 버전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2013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9-17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