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정확한 호칭은 ‘총비서’”

입력 : ㅣ 수정 : 2011-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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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硏 정성장 ‘현대 북한의 정치’ 출간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북한 정치사와 권력기관의 성격ㆍ역할을 살펴보고 파워 엘리트 200여명을 소개한 ‘현대 북한의 정치-역사ㆍ이념ㆍ권력체계’를 펴냈다.

저자가 10여년간 쓴 논문들을 ‘김정은 후계체제’ 등 새로운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한 이 책은 권력기관들이 당규약이나 헌법 조문을 초월해 수행하는 역할을 이들 기관이 참여한 결정들을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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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치국, 비서국, 당중앙군사위ㆍ국방위, 제3차 당대표자회(2010.9)에서 선출된 당중앙, 후보위원 등 파워 엘리트 200여명의 경력과 직책을 정리해 소개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책은 또 북한헌법 제11조에 명시된 노동당의 공화국 영도 조항에도 남한에서 김정일을 국가기구의 최고직책인 ‘국방위원장’으로 부르는 ‘기현상의 일반화’를 지적하면서 호칭을 ‘총비서’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다.

당규약과 헌법에 북한이 당ㆍ국가체제인 점을 명확히 밝혔는데도 우리는 북한을 남한 같은 국가중심적 체제로 간주해 국방위를 인민군 전반을 지휘하는 것으로 묘사해왔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기존의 연구에서 보이는 북한 최고지도부와 북한체제를 동일시하는 협애한 시각이나 북한이 과거 정치체제 형성 과정에서 모델로 삼은 사회주의체제와 비교없이 북한체제 특수성만 강조하는 경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최고지도자들이 어떤 권력체계와 엘리트들에 의존해 통치하는지 밝혀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울아카데미. 470쪽. 3만7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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