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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담는 사진작가들(번외) | 미얀마] 붓다의 나라 미얀마

[고향을 담는 사진작가들(번외) | 미얀마] 붓다의 나라 미얀마

입력 2011-01-16 00:00
업데이트 2011-01-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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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서도 수행하다

우리에게 미얀마는 옛 국호 버마로 아웅산 대참사와 수지 여사, 군사독재 등으로 상기된다. 미얀마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된 사회주의 공화국이었으나 지금은 군사정치국가로서 외세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쇄국정책을 근간으로 제한적 개방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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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런 과거를 지닌 미얀마_ 그러나 붓다의 정신세계는 미얀마 국민의 중심에 서 있어 언제 어느 곳에서나 불국토를 볼 수 있으며 착하디 착한 눈 속에서 미얀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유적의 분포 또한 전 지역에 넓게 산재해 있다.

현 수도인 양곤의 황금빛 쉐다곤대탑군과 수많은 수행처와 양곤과 만달레이 두 도시 주변은 광활한 곡창지대이며, 석유나 광물질 등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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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육로는 불편하며 항공편이 편리하다. 적어도 국내선을 6회 정도 이용해야 각 유적을 돌아볼 수 있다. 양곤에서 바간, 바간~헤호, 헤호~양곤, 양곤~씨뜨웨이, 씨뜨웨이~양곤 등으로 여행하게 된다.

고도 바간은 미얀마의 상징인 사원과 탑들이 바간왕조 황금기에는 5,000여 기가 조성돼 있었으나 지진, 자연폐몰 등으로 지금은 2,200여 기가 영화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헤호의 인레호수는 수상생활을 하는 소수민족의 아름다운 생활양식을 볼 수 있다. 수상가옥, 수상수경재배 꽃단지와 야채며 토마토, 특유의 외발젖기로 고기잡이나 운송수단의 생활상은 정말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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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레호수를 1시간여 가로질러가면 시간이 멈춰 서 있는 착각 속의 민뗑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경이로움 그 자체의 신비이다. 그리고 인도 국경에 접해 있는 뮈아우는 새로운 발견 그 자체였다. 특이한 건축양식과 대사원군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새벽녘 강 안개 속에 나타나는 작은 동산의 사면 미래불상의 미소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사랑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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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찾지 않는 뮈아우_ 붓다 제세 시 이곳을 가리켜 불국토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는 뮈아우, 정기선이 없어 숯을 운반하는 배를 전세 내어 벵겔만을 거쳐 9시간여를 강을 거슬러 찾아갔던 그곳이 어쩌면 실낙원이라 생각된다.

그 이외에도 샤가잉, 만달레이에서의 수많은 수행자들의 마음을 보는 높은 정신세계의 수행에 감동하였다.

좌선하고 경행하고 또 좌선, 경행하는 그들은 삶의 전부가 수행이며, 수행만이 살아 있는 증거 그 자체인 미얀마, 그들은 꿈에서도 수행한다.

그러나 미얀마의 정치에는 아직도 봄은 멀리 있다.

TIP

미얀마

면적: 약 67만km2

인구: 약 5천만

남북거리: 2천km

종교: 상좌불교 90%

사원: 5만1천여 개

불탑: 400만 개

영구승려: 약 40만 명

여성출가자: 약 10만 명

기후: 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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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상호·미얀마의 사진작업을 위해 2005년에 캄보디아의 성벽도시_앙코르사진집 출판을 마치고 2008년까지 4년여에 걸쳐 8차례 다녀와 《붓다의 나라_미얀마》 출판을 하였다. 지금은 3년째 신들의 산이 있는 네팔 작업을 하고 있다. 40여 년의 사진 인생 중에 개인전 6회 및 국·내외 다수의 입상 및 입선이 있다.

글 사진_ 라상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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