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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 똑똑해진 모바일검색

스마트폰시대 똑똑해진 모바일검색

입력 2010-10-09 00:00
업데이트 2010-10-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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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검색이 날로 똑똑해지고 있다.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는 텍스트 위주의 검색에서 벗어나 사람의 목소리나 음악, 사물검색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궁금한 것을 찾기 위해 키워드를 찾아내고 자판을 입력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공상과학영화에서 로봇에 말로 명령을 내리듯 이제는 들려주거나 보여주기만 해도 쉽고 빠르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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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포털업체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것은 음성검색서비스. 일일이 글자를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말을 하면 이를 인식해 검색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에선 지난 6월 다음과 구글이 차례로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대부분 터치식 자판을 통해 글자를 입력하면서 잦은 오타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때문에 기계식 자판이 부착된 스마트폰을 선호하기도 한다. 음성검색 서비스는 이런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파고든 것이다.

지난 6일 구글은 한발 더 나아가 음성만으로 문자, 메일을 쓸 수 있는 ‘말로 쓰는 모바일 서비스’를 공개했다. 다음은 ‘다음 지도’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에 음성검색 기능을 도입했고 네이버도 음성검색 기능을 포함한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7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용 버전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음악검색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나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모바일기기의 스피커에 들려주면 해당 곡의 제목과 가수, 앨범 등 음악정보를 찾아준다. 이용자의 육성으로도 가능하다. 영국 모바일 음원회사 ‘샤잠’이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업체들은 지금까지 구축해 온 국내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무기로 해외 서비스와 차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7일 내놓은 검색 애플리케이션에 음악검색을 포함했고, 다음은 미국 그레이스노트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올해 안에 음악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증강현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물검색도 주목받고 있다. 건축물이나 음반·도서의 표지, 영화 포스터를 찍으면 해당 사물에 대한 정보가 바로 연결되는 서비스다. 기존의 바코드 또는 QR코드 인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구글의 ‘고글스’가 대표적인 서비스.

국내에서는 ‘스캔서치’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카메라를 통해 주변 맛집·숙박업소와 음반·도서, 영화포스터 검색이 가능하고 하늘을 향하면 날씨 정보가 뜬다. 다음과 네이버도 사물검색 서비스를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10-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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