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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구 이슈]이해식 강동구청장 “살맛나는 에코타운 강동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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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급식과 바이오디젤, 태양광시설, 빗물 재활용으로 ‘에코타운 강동’의 자부심을 추켜올리겠습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최연소·유일한 야당 구청장

이해식(47) 강동구청장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장 가운데 최연소이자 유일한 야당 소속이다. 2008년 6월 치러진 재·보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꾸준히 친환경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격전이 치러진 재·보선에선 친환경급식을 들고나와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허용되며 촛불시위가 번지던 때였던 만큼 공약은 효과를 발휘했다.

그로부터 1년 7개월여가 흐른 지난달 25일. 청장실에서 마주한 이 구청장에게선 완연한 행정가의 모습이 엿보였다. 그는 “서초, 강남, 송파 등 다른 강남3구에 비해 재정여건이 떨어지고 전형적 베드타운인 강동이 자부심을 갖는 분야는 바로 친환경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가까이 행정을 책임지다보니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조직을 어떻게 신명나게 돌아가게 할지 알게 됐다.”며 “확실히 의원으로서 행정을 견제할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구의원, 시의원을 거쳐 행정가로 변신했다.

아울러 강동은 환경·문화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친환경 먹거리운동이다. ‘지역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민이 먼저 팔아 주자.’는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이나 미국의 로컬푸드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강일·고덕·암사동의 300여 지역농가에서 친환경농업을 짓게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아이들 밥상에 올리는 시스템이다. 양평지방공사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3월 5개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서울시에선 최초”라며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16개 학교까지 늘릴 계획인데 예산이 문제”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올해 친환경급식 등 교육예산을 45% 증액했다.

●친환경사업은 투자이자 의무

2007년부터 시작한 바이오디젤사업도 자랑거리다. 현재 구가 관리하는 27대의 청소차량은 폐식용유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디젤을 경유에 20%가량 섞어쓰고 있다. 바이오디젤 생산에 필요한 폐식용유는 지역 학교와 협약을 맺어 조달한다.

이 구청장은 “올해부터 암사동에 2120㎡규모의 친환경 체험농장을 조성, 유채씨와 해바라기 등을 수확한 뒤 바이오디젤로 가공할 예정”이라며 “농장체험을 통한 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올해부터 저류조·침전조·저장조 등을 갖춘 4500t 규모의 빗물 관리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 매달 3000t의 수돗물이 절약되는 셈이다. 연말 완공되는 고덕2동의 60㎾규모 태양광발전소와 고덕동의 33.4㎿규모 열병합 발전소도 새로운 시도다. 그는 “2013년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되면 전용면적 85㎡의 아파트는 연간 2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시범적인 LED조명 설치, 낙엽 재활용, 음식물 사료화는 꾸준히 추진해온 환경정책들이다. 강동구는 이를 바탕으로 개청 30주년을 맞은 올해 역대 최고인 30억원의 인센티브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



이 구청장은 “친환경사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올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을 끌고 나가 지난해와 맞먹는 성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2-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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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