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보다 싼값 공급
애플 ‘아이폰’에 대한 삼성 ‘옴니아2’의 반격이 다음달에 시작된다. 아이폰 열풍의 수위에 따라 아이폰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25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SKT는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KT의 아이폰 출시에 대항하기 위해 현재 시판 중인 T옴니아2의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아이폰 열풍에 밀려 앞으로 휴대전화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애플과 KT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T와 삼성전자가 요금 할인과 단말기 보조금 등을 옴니아2에 더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이폰이 시판되는 오는 28일부터 당장 낮추기는 어렵지만 12월 중에는 가격 인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시판된 T옴니아2 출고 가격은 2기가바이트 기종이 92만 4000원, 8기가바이트가 96만 8000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9-11-2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