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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바다 온몸으로 지킨 ‘승리의 해전’

조국의 바다 온몸으로 지킨 ‘승리의 해전’

입력 2009-06-30 00:00
업데이트 2009-06-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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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7주년 기념식… 한승수 총리 등 1500여명 참석

지난 2002년 6월29일 최후의 순간까지 조국의 바다를 지켜낸 해군 영웅들을 기리는 제2연평해전 7주년 기념식이 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지난해 처음 정부 행사로 격상된 뒤 올해는 우리 해군이 승리한 해전으로 공식 재조명되면서 한승수 국무총리, 정당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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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7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한승수(앞줄 오른쪽 앉은 이) 국무총리와 유족 대표가 전사자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7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한승수(앞줄 오른쪽 앉은 이) 국무총리와 유족 대표가 전사자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호국영령들 국민 가슴 속에 영원히”

제2연평해전은 당시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던 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25분여의 교전으로 우리측 윤영하 소령,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다. 이희완 대위(당시 중위)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고 참수리 357호는 침몰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전사자 6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호국영웅들은 국민 가슴 속에 살아 있으며 대한민국은 이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 총리는 “제2연평해전은 서해 NLL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의 용감한 해군 장병들이 북한의 기습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에는 변변한 추모행사도 없이 외롭게 여섯분의 영웅을 떠나 보냈다.”면서 “제2연평해전을 우리 해군의 승전으로 다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국방부는 2002년 7월7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남한 함정 8척이 3450여발을 집중 응사해 북한 함정 등산곶 648호에서 30명 이상 사상자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었다.

●“북한군 13명 사망, 25명 부상”

이와 관련, 권영달 당시 합동참모분부 군사정보부장(예비역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여러 첩보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제2연평해전에서 북한군의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부상 25명 등 모두 3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이는 청와대에도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권 예비역 소장은 “북한군의 도발은 의도된 계획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북한) 서해함대사령부와 8전대가 조종 통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09-06-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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