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2호’ 4일 오전 발사 가능성… 외교안보라인 비상체제 돌입

입력 : ㅣ 수정 : 2009-04-0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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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2호’를 이르면 4일 오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전후로 한반도 정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3일 “북한이 로켓 연료 주입 작업을 거의 끝낸 것으로 보여 내일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로켓 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기상이 주말에 구름이 낄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로켓을 발사하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미국과의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오전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북 로켓이 “4일 일본 상공을 날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국방부 고위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4일로 예상되는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도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준비 작업으로 미뤄 볼 때 발사 시점은 4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상 조건으로 볼 때는 6일이, 발사 효과 면에서는 5일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 후 4일 오전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대책을 숙의한 뒤 관련 조치들을 국민에게 공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북한의 로켓 발사 기간 전후로 우리 국민의 방북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에 5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방북, 북측 관계자들을 만났으나 진전이 없었다. 현대아산측은 “북측은 조 사장에게 남북 합의서에 따라 유씨의 신변안전 등은 보장하겠지만 합의에 접견 허용 규정은 없다는 이유로 조사 종료시까지 접견은 안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관계자들이 “알았다. 기다려 달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2009-04-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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