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오바마’ 화이트하우스를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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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CNN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오바마 후보가 총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297명을 확보, 139명을 확보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또 ABC등 주요 언론 역시 오바마 후보가 메케인 후보를 압도하며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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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화면 캡처



 오바마 후보는 서부지역의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완승했다. 서부지역 개표결과가 최종 집계되면 오바마 후보는 30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후보는 경제위기를 초래한 부시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흑인ㆍ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표를 싹쓸이하는데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오바마 후보는 개표 초반 버지니아 미주리 오하이오주 등지에서 매케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오바마 후보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주 등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최대 선거인단 55명이 걸려있는 캘리포니아주 개표결과에 관계없이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바마 후보는 특히 지난 2004년 민주당 존 케리 당시 후보가 패했던 오하이오 버지니아 아이오와 뉴멕시코 버지니아주 등에서 승리하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예고했다. 특히 오하이오주의 경우 오바마의 낙승이 예상됐던 당초 여론조사와 달리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승리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케인 후보는 각종 열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받던 인디애나 오하이오 버지니아주 등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을 펼쳤지만 오바마 후보의 뒷심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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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화면 캡처



 오바마 후보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대통령 당선연설을 갖고 “미국이 더 빛나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수많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힘을 합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바마 후보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인용, “이제야 비로소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금융위기는 극복돼야 하며, 죄없는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이라크 전쟁도 종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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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화면 캡처



 오바마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은 건국 232년 이래 첫 흑인 대통령을 맞이하게 됐다.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오바마 후보의 대선 승리가 보도된 직후 오바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매케인 후보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패배시인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 역시 오바마 후보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오바마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통령 당선인, 축하한다. 당신과 가족․지지자들에게 오늘은 대단한 밤이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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