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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모델기용 기업 ‘함박웃음’

박태환 모델기용 기업 ‘함박웃음’

김효섭 기자
입력 2008-08-11 00:00
업데이트 200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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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자 박태환을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태환을 모델로 ‘올림픽 생각대로 하면 되고’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SK텔레콤은 박태환을 공식 후원하는 기업으로서 어느 기업보다 기뻐하고 있다.SKT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자 국민들이 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제작한 광고를 11일자 주요 일간지에 내보내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SKT는 박태환이 가지고 있는 ‘젊음’,‘리더’,‘세련됨’의 이미지가 대표 브랜드인 ‘생각대로 T’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 박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다.SKT 관계자는 “박 선수가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우리 SKT 광고가 올림픽 시즌의 최고의 광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달 전부터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가 동시에 나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국민은행도 이번 승전보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상은 했지만 금메달을 따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던 국민은행은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획득이 유력한 박태환 선수를 섭외해 ‘국민 동생들’이 처음으로 함께 나오는 광고인 ‘여름소년, 겨울소녀’편을 제작했다. 보통 광고를 시작한 뒤 2∼3편 정도 내보내는데 이번에는 올림픽을 전후해 5∼6편을 내보내는 등 재빠르게 대응했다.

롯데칠성도 5월 해양심층수 제품 ‘블루마린’을 출시하며 박태환을 모델로 영입했기 때문에 금메달 소식에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특히 박태환의 별명 ‘마린보이’가 ‘블루마린’이라는 상품명을 연상시키는 데다 TV광고도 박태환이 심해를 부드럽게 유영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 광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칠성은 박태환의 추가 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취지로 이달 말까지 자사 홈페이지 방문자 중 박태환 선수의 출전 결과를 맞히는 응모자에게 박태환의 사인이 담긴 수영모자와 블루마린 1박스 등 경품을 주는 ‘박태환의 수영모자를 잡아라’ 행사도 진행한다.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는 전속모델인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자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려중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올해 1월 박태환을 모델로 기용, 카탈로그와 TV·지면광고에 등장시켰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8-08-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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