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12시 KBS 1TV ‘뉴스12’ 방송 도중 기자의 반말이 방송을 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전 지역 이 모 앵커는 “대전 시내버스 파업이 오늘로 11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라며 김 모 기자를 불렀다.
그러자 “왜?”라는 김 기자의 대답이 돌아왔고 이어 이 앵커가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뭡니까.”라고 묻자 김 기자는 “몰라”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 시내버스 노사 협상 장면이 소리없이 몇 초 동안 방송됐다.
KBS측은 “김 기자가 전화연결을 위해 대기하던 중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와 통화한 내용이 방송에 나간 것”이라면서 “우연히 개인 통화 내용이 앵커 질문과 맞아떨어져 반말로 앵커 질문에 대답한 것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방송이 나간 뒤 ‘뉴스12’의 김준석 앵커는 관련 보도 직후와 프로그램 말미에 사고에 대해 두 차례 사과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7-03 25면